계란을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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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눕혀 보관하세요. 노른자가 중앙에 위치해 신선도 유지에 좋고, 요리 시에도 더욱 맛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입 순서대로 섭취하여 최상의 신선함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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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보관, 눕혀야 할까? 과학적 근거와 함께 파헤치는 최적의 보관법

계란은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식재료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영양소를 제공하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계란 보관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흔히 ‘계란은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눕혀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 그럴까요? 이 속설을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자세히 파헤쳐 보고, 계란을 더욱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보관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계란을 눕혀 보관하는 이유: 숨겨진 과학적 원리

계란을 눕혀서, 특히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보관하는 데에는 몇 가지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기실(氣室)의 위치와 신선도 유지: 계란의 둥근 부분에는 ‘기실’이라는 공기 주머니가 존재합니다. 계란이 오래될수록 기실의 크기는 점점 커지는데,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눕혀 보관하면 기실이 위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는 노른자가 기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막아 노른자의 수분 증발을 늦추고, 결과적으로 계란의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노른자 위치 고정 및 변질 방지: 신선한 계란의 노른자는 알끈에 의해 흰자 중앙에 위치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알끈이 약해지면서 노른자가 한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눕혀서 보관하면 노른자가 껍데기에 직접적으로 닿는 면적을 줄여 노른자 손상을 최소화하고 변질을 늦출 수 있습니다. 특히,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면 노른자가 더 안정적으로 중앙에 위치하게 되어 신선도 유지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 냄새 흡수 방지: 계란 껍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 구멍을 통해 냉장고 안의 다른 음식 냄새가 계란 내부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눕혀서 보관하면 껍데기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어 냄새 흡수를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계란 보관, 눕혀서만 능사는 아니다: 놓치기 쉬운 고려 사항

계란을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정답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더욱 효과적인 보관이 가능합니다.

  • 냉장고 환경: 냉장고 문쪽은 온도 변화가 심하므로 계란을 보관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냉장고 안쪽, 온도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계란 껍데기 상태: 껍데기가 깨지거나 금이 간 계란은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섭취해야 합니다.
  • 보관 기간: 계란은 신선식품이므로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일로부터 3~5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계란 씻기 여부: 계란 껍데기에는 살모넬라균 등 유해 세균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란을 씻어서 보관하면 껍데기의 보호막이 제거되어 오히려 세균 침투가 더 쉬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씻지 않고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며, 섭취 직전에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올바른 계란 보관법으로 신선함과 맛을 지키자

계란을 눕혀서 보관하는 것은 신선도 유지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눕혀 보관하면 노른자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기실과의 접촉을 막아 수분 증발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 환경, 껍데기 상태, 보관 기간 등 다른 요소들도 함께 고려해야 더욱 효과적인 보관이 가능합니다. 위에 제시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계란 보관법을 찾아 신선하고 맛있는 계란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또한, 계란을 구입할 때에는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껍데기가 깨지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입한 순서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신선한 계란을 맛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