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예방접종 최소 간격은 얼마인가요?

B형 간염 예방접종,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특히 신생아와 영유아 시기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만성 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간경변, 간암 등 심각한 간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B형 간염 예방접종은 언제, 어떤 간격으로 접종해야 가장 효과적일까요? 핵심은 바로 ‘최소 접종 간격’을 지키는 것입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은 단독백신과 혼합백신으로 나뉘며, 각 백신 종류에 따라 권장 접종 간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B형 간염 단독백신을 사용하는 경우 1차 접종 후 최소 4주 후에 2차 접종을 하고, 2차 접종 후 최소 8주 후에 3차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즉, 1차 접종부터 3차 접종까지 총 12주(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이 간격은 항체 형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보장하며, 너무 짧은 간격으로 접종할 경우 충분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DTaP-IPV-Hib-HepB 혼합백신의 경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B형 간염을 한 번에 예방할 수 있어 접종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혼합백신의 B형 간염 접종 간격은 단독백신의 1차 접종 간격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즉, 1차 접종 후 최소 4주 후에 2차 접종, 2차 접종 후 최소 4주 후에 3차 접종을 진행합니다. 혼합백신이라 하더라도 B형 간염 항체 형성을 위해 필요한 최소 간격은 유지해야 면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간혹 접종 일정을 놓치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접종 간격이 길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처음부터 다시 접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접종이 지연되었더라도 이전 접종 기록을 바탕으로 남은 접종을 완료하면 됩니다. 다만, 장기간 접종이 지연된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접종 계획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은 우리 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소중한 투자입니다. 최소 접종 간격을 준수하고, 정해진 접종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여 아이에게 최상의 면역력을 선물해 주세요. 혹시라도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이나 불안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여 정확한 정보를 얻고, 아이에게 맞는 최적의 예방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건강, 부모의 관심과 노력으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